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주님 부활 대축일 (문단 편집) === '그리스도 우리의 빛' - '하느님, 감사합니다,' 선율 === 『로마 미사 경본』 1344면 부록에는 서간과 묵시록 독서 봉독에 대한 그레고리오 성가 선율이 실려 있다. 독서자의 '주님의 말씀입니다.'에 대한 교우들이 응답 '하느님, 감사합니다.'의 선율은 다음과 같다. ||<^|1> 하 ||<^|1> 느 ||<^|1> 님 ||<^|1> 감 ||<^|1> 사 ||<^|1> 합 || [br]니 || [br]다. || 한국어 '하느님, 감사합니다.'는 라틴 말 'Deo grátias.'의 번역이다. 위 선율은 'Deo grátias.'에 대한 다음 선율로부터 온 것이다. ||<^|1> De- ||<^|1> o ||<^|1> grá- || [br]ti- || [br]as. || 라틴 말은 대개 두 음절 또는 세 음절마다 악센트가 나타난다. 낭송 선율에 가사를 붙일 때는 특히 가사 끝에서 가장 가까운 악센트가 두 번째 음절과 세 번째 음절 중 어디에 붙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. 그레고리오 성가에서는 주어진 선율의 음을 내리기 직전의 음에 그 악센트가 붙은 음절을 얹는다. 'Deo grátias.'에서 가사 끝에서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음절 중 악센트가 붙은 것은 'grá-'이다. 음을 내리기 직전의 음에 'grá-'를 얹고 나머지는 각각 양쪽에 얹는다. 이렇게 해서 위와 같은 'Deo grátias.'가 만들어진 것이다. 한국어는 라틴 말과 여러 요소가 다 다르지만, '하느님, 감사합니다.'에 라틴 말과 같은 요소를 도입한다면, 그나마 '-합-'이 바로 악센트를 붙이기 적절한 음절이 된다. "하느님, 감사합'''니-'''다."와 "하느님, 감사'''합-'''니다."를 각각 말해보면, 전자보다는 후자가 그나마 우리 정서에 부합함을 알 수 있다. '-합'을 음을 내리기 직전의 음에 얹고 나머지 음절을 그 양옆에 얹음으로써 위와 같은 선율이 독서를 마칠 때 환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『로마 미사 경본』 1344면 부록에 나온 것이다. 그런데 『로마 미사 경본』 364면,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 15항에 수록된 선율은 아래에서 보듯, 독서 후 환호하는 선율과 약간 다르다. 라틴어판 『Missale Romanum』에 제시된 'Deo grátias.'가 파스카 성야와 부록에 수록된 두 선율이 동일한 것과 대조적이다. ||<^|1> 하 ||<^|1> 느 ||<^|1> 님 ||<^|1> 감 ||<^|1> 사 ||<^|1> 합 ||<^|1> 니 || [br]다. || 이렇게 독서 후 환호하는 선율과 파스카 성야의 선율이 다른 것은 『로마 미사 경본』 한국어판을 제작할 때 각 사목 현장에서 파스카 성야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선율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. 흔히 말하는 '교우들의 정서'를 반영한 것이다. 만일 어느 성당에서 모든 미사 때, 혹은 적어도 주일/대축일 미사 때, 독서 봉독의 마침인 '주님의 말씀입니다.'-'하느님, 감사합니다.'를 『로마 미사 경본』 1344면 부록에 따라 늘 노래로 한다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? 그 성당이 위에 제시된 선율 중 『로마 미사 경본』 1344면에 수록된 "하느님, 감사'''합-'''니다."를 늘 사용한다고 가정해보자. 파스카 성야 전에 교우들에게 별도로 알려주지 않는다면, "그리스도 우리의 빛."에 대한 교우들의 응답도 『로마 미사 경본』 파스카 성야 수록면의 선율과 다른 "하느님, 감사'''합-'''니다."가 나오게 될 것이다. 그렇다고 평소에 "하느님, 감사'''합-'''니다."로 잘 노래했던 성당에서 "지금까진 그렇게 노래했지만, 파스카 성야만큼은 『로마 미사 경본』 364면을 따라서 '하느님, 감사합'''니-'''다.'로 노래하겠습니다."라고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닐 것이다. 그렇다면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일까? 그냥 놔두면 된다. 그레고리오 성가 낭송 선율의 악센트가 붙은 음들은 다른 음들에 비해 약 2배 정도 길어지는 것이 보통이다. 위에서 설명한 "하느님, 감사합'''니-'''다."와 "하느님, 감사'''합-'''니다."를 동시에 불러보자. 단, 첫 번째 것의 '-니-'와 두 번째 것의 '-합-'은 조금 길게 끈다고 가정하면, 아래와 같은 선율이 될 것이다. 표에서 배경색이 다른 부분 하나만 음정이 다르다. 이 정도의 오차는 그레고리오 성가를 공동으로 노래할 때, 늘 발생하는 것이므로 큰 혼란도 아니다. ||<^|1> 하 ||<^|1> 느 ||<^|1> 님 ||<^|1> 감 ||<^|1> 사 ||<^|1> 합 ||<^|1> - || [br]니 || [br]다. || ||<^|1> 하 ||<^|1> 느 ||<^|1> 님 ||<^|1> 감 ||<^|1> 사 ||<^|1> 합 ||<^|1> 니 ||<^|1> - || [br]다. ||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